출시했던 패니캣의 디자인과는 조금 다르지만 기능은 같았다 패니캣 MVP의 모습은 앱을 시작하자마자 보이는 메인 화면 하나에 버튼 두 개를 배치했으며 4-3-6-3 호흡법 따라 하기와 긍정 확언을 받아쓰는 딱 두 가지 기능이 전부였다. 무조건 첫 출시는 MVP(최소기능제품) 라는 말을 머릿속에 새기고 시작했음에도 개발하는 동안에 '이것도 같이 넣으면 좋을 텐데..'라는 마음의 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해야 하는 건 외면밖에 없었다. 같이 넣으면 좋을 텐데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합쳐보니 기능만 족히 20개가 넘어갔다. 애초에 계획했던 한 달이 아닌 반년 동안 출시도 못한 채 붙잡고 있을 내 모습이 뻔하게 그려졌고 결국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그만이었기 때문에 진짜 필요할 때 추가해도 늦지 않다고 스스로를 설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