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년 10월에 시작한 나의 1인 앱 개발이 벌써 1년 3개월을 넘어섰다.처음엔 개발이 나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나는 뛰어나게 잘하는 것도 아니었고, 재능이나 흔히 말하는 '개발 머리'도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것저것 시도만 하고 끝냈던 다른 일들과는 다르게, 개발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왜 이렇게 오래 지속할 수 있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개발'만 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 컸다. 단순히 서비스 개발이라는 미시적인 영역을 넘어 서비스 운영이라는 거시적인 측면에서 접근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이 일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예전에는 회사 생활이 길지 못할 때마다, 스스로 왜 이렇게 참을성과 끈기가 없을까 자책하곤 했다. 하지만 혼자 앱을 개발하면서 깨달은 건, 내가 만든 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