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창업 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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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자가 계산기 앱을 개발하기까지 1
중학생 시절, 특공대(특별히 수학 공부 못 하는 대가리들)의 학생 중 한 명이었다. 이 특공대에 있는 학생들은 따로 수학 특강을 들어야 했다. 중학생 2학년 때 새로운 학교에 전학을 와서 첫 시험 후 바로 들어가게 된 곳이 특공대라니.. 내가 하도 침울하게 있어서인지 수학 선생님께서 안쓰럽게 보시며 아이스크림을 하나 건네주셨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이후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땐 꼭 수학 성적을 잘 받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렬했다. 다른 과목들은 대체로 1-2등급을 유지해서 성적우수상을 받기도 했는데 유독 수학만 4-5등급에만 머물러있었다 그래서 몇몇 친구들끼리 방과 후 수학 스터디 모임도 만들고, 다른 과목들은 모두 제쳐두고 수학만 죽어라 팠다. 시험기간 수학 점수가 잘 나올..
2024.03.22 -
퇴사를 했다
31살 인생 처음으로 한 회사에서 1년 조금 넘는 재직기간을 채우고 퇴사를 했다 새로운 장소에 가고, 새로운 일을 하는 것만 경험을 쌓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살았는데 한 곳에서 특정 포지션으로 계속 일해보는 것 또한 엄청난 경험인 것을 알게 되었다 때로는 좌절을 느끼기도 했지만 결국 그 좌절 끝에는 더 강력한 자극과 성장이 있었다 회사를 다니면서 나의 강점과 약점이 더욱 선명하게 나타났고 그렇게 나는 1인 창업을 하기로 결심했다 원래 계획은 워킹홀리데이였지만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과 더불어 뜬금없이 찾아온 공황장애로 인해 당분간은 무리해서 멀리 나가는 것보단 현재의 위치에서 창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 글 쓰는 스킬이나 재주가 없기도 했고, 부지런 떠는 성격도 아니라 열심히 1년 2개월을 미뤄서 결국 스타트업..
2024.03.08